12/01/2017

루비스에서 땡스기빙 (Thanksgiving) 음식을 투고하기!


미국식당 루비스 (Luby's)는 음식 메뉴도 그렇고, 분위기 자체도 올드해서...
젊은 사람들은 잘 가지 않는 레스토랑입니다.

실제로 루비스에서 점심 드셔보신 분 ^_^? 있으신가요?

하지만 이 인기 없는 식당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날이 있으니 바로 미국의 추수 감사절 Thanksgiving Day 입니다.

루비스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땡스기빙을 맞이하여 특별 주문을 받는데요, 바로 땡스기빙에 먹는 전통 음식인 터키(칠면조), 햄(돼지 넓적다리), 스터핑, 그린빈, 얨, 마카로니 치즈 등을 투고하여 주는 메뉴 패키지를 주문 받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산지 오래되었지만 특별히 미국 전통 땡스기빙 음식을 해서 먹은 적은 없었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오더를 해서 식탁을 장만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오더해 보는 것이기에 우선 푸짐히 오더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기본 패키지는 LUBY's Combination Feast는  $93.99 였습니다.

터키 - 칠면조 고기
햄 - 돼지고기 뒷다리 살
콘브레드 드레싱 - 콘 브레드 섞어서 만든 것으로 보통 스터핑이라고 합니다.
크랜베리 소스 - 빨간색 쨈 같이 생긴 거, 터키가 퍽퍽해서 보통 같이 먹죠
그레이비
피칸 파이
디너롤 빵


그리고 추가 패키지는 $29.99 로 추가 메뉴가 더 딸려 오는 것이었습니다.

얨 - 고구마 찐 거
그린 빈 - 길쭉한 초록색 콩 껍찔 째 삶은 거
맥앤 치즈
디너롤 빵
아이스티 - 홍차


투고하여 주는 음식은 이미 요리를 다 해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따로 요리를 할 필요 없이 따뜻하게 뎁혀만 두면 됩니다.

다만 터키와 햄 같은 경우 오븐으로 다시 익히는데 2-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식사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를 좀 하셔야 됩니다.




아침 9시에 픽업을 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군요.

식당 안을 보니 음식이 담긴 비닐 봉지와 박스가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대충 100여개는 족히 넘어 보였는데, 직원이 들고 있는 오더 프린트 한 것을 보니 수백 오더는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쪽에서는 계속 가져가고 식당에서는 계속 만들어서 만들고, 사람들은 줄서서 픽업해가고.. 하여튼 엄청 바쁩니다.



짜잔 저희 패키지 입니다.
홍차, 디너롤빵, 피칸 파이 및 여러 투고 음식이 보입니다.


메인 음식 중 하나인 햄입니다.
그림으로는 작아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엄청 크고 무거움 -_-;;

햄이라고 해서 저희는 흔히 스팸, 소세지 같은 햄을 생각하는데, 
미국의 햄은 돼지 고기 뒷 다리살을 소금에 절여 연기로 구은 것입니다.

요리를 이미 해서 포장해서 준 것임



미국 땡스기빙을 대표하는 음식 터키입니다.

터키 가슴살 부분인데요, 역시 요리를 한 번 해서 준 것임




첨부해준 설명서를 보니 2:30 정도 오븐에서 다시 한 번 익히라고 써 있었습니다.
오븐 온도를 올려서 오븐 용기에 넣어서 요리하기로 하죠.


버터를 같이 넣어서 익히구요, 
흘러나운 버터와 기름을 중간에 한 번씩 위부분에 뿌려주시면 됩니다.




짜잔~ 두시간 반 정도 다시 구은 햄입니다.
바깥 부분이 바삭해 보이는 것이 맛있게 익은 것 같네요.



나머지 반찬은 전자렌지로 먹기전에 잠깐만 뎁펴주시면 됩니다.
그린 빈 (Green Bean) 과 스터핑 (Stuffing)


얨 (Yam) 과 맥앤 치즈 (Mac & Cheese)


한국인 밥상이니 나물과 동치미도 올려서 땡스기빙 식탁 완성 ^_^




커다란 햄과 터키를 하루만에 먹는 것은 불가능하죠
남는 고기는 보통 며칠 (몇주?) 놔두면서 먹습니다.

보통 샌드위치 만들어서 먹어치우죠 ^^ (터키 샌드위치, 햄 샌드위치)





식탁이 완성되었습니다. 

푸짐하고 맛있는 요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음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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